백호오빠의 gif강좌를 보고~~
michelle
일반
13
3,457
2005.04.22 09:18
어제 새벽 아이콘 두개를 열심히 만들었더랬죠. ㅋㅋㅋㅋ
안 예뻐도 좀 예쁘다고 해주세욤 @^^@
그래도 기 안죽는 미셸이지만~~
아마도 오늘 아침 우리집 식단은 생선구이가 될듯 싶어요.
지금 부엌에 가보니 어머니께서 열심히 생선을 굽고 계시네요. ^^
다들 아침식사는 하고 출근들 하신건지~~
만약 그렇지 않다면 200ml 흰우유라도 하나씩 드세요. ^^
빠른 시간에 칼슘보충할 수 있는건 그게 최고인것 같네요~~
전 아침먹고 우체국엘 잠깐 다녀와야 하고요.
음~~ 그리고 뭘 할지 고민중이에요.
ㅋㅋㅋ 갑자기 학창시절에 열심히 외웠던 시가 생각나요.
유치환의 "행복"이었던가~~
우체국이란 단어가 나오잖아욤. @^^@
행복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머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더 의지삼고 피어 흥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방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 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
설령 이것이 이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P.S 명랑오빠가 읊어주기를 바라는듯해서리 @^^@
베고니아 화분이 놓인 우체국 계단~~~ (흥얼 흥얼~)
저 아이콘이 바로 그 강좌의 산실이로구나...ㅋㅋㅋ
미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