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아저씨
헤라
일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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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02 11:16
아침마다 출근할때 항상 타는 버스가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내로 들어오는 버스가 그리 많지는 않지요.
그 버스를 놓치게 되면 한참을 걸어가 다른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또 기다려야 하구여.
그런데 오늘따라 버스가 늦게오는 겁니다.
아시다시피 출근길에 버스기다리는 시간은 인생에 있어서 둘째가라면 서러울정도로 길~~고도 지루한 시간이지요.
시간으로 따지면 6분정도 늦게 온거 같은데 느낌엔 6시간 기다린거 같지요...^^
버스의 앞머리가 보이는 순간 반가운 마음과 함께 할매들 아줌마들 우르르 몰려들어 버스에 올라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앞에 타시는 할머니 한분이 한마디 하셨나봅니다.
"기사양반 오늘 좀 늦었네.."
그랬더니 그 아저씨 오만가지 인상을 쓰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군요..
헉..늦은거 확실하구만..늦었으면 그냥 죄송합니다. 그렇게 되었네요..~~한마디 하면 될것을..
할머니가 한마디 했다고 인상도 별로 안좋은 양반이 '내가 뭘 늦었냐, 원래 이 시간에 온다 어쩐다 하면서..'
한참을 욕비슷한걸 하면서 인상쓰면서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 할머니 괜히 한마디 했다가 젊은넘한테 아침부터 눈치를 보시더군요..
참 그 기사아저씨..너무하네..저러니 좋은 기사님들까지 다 욕을 먹지...하는 생각과 함께 뒷자리가 비어 앉으려고 하는
그 순간 얼굴을 가린 아줌마 한분이 창가쪽 자리에 앉으십니다.
요즘 최첨단 유행을 선도하고있는 모자(얼굴 다 가리는 용접용같이 생긴 모자...ㅡ.ㅡ)까지 쓰시고 장갑에 등산복에
완전무장을 하셨더구만...창가쪽으로 햇빛이 든다고 두 자리에 걸쳐서 앉으십니다..덩치도 있으시더구만..
반대쪽 창가엔 등치가 더 큰 남자분이 앉아계셨고요..저두 뭐 작은 등치는 아니지않습니까...그리고 어떤 마른 여자분한분..이렇게 넷이 뒷자리에 앉고보니 꽉~~차드라고요..ㅋㅋㅋㅋ
두어정거장을 그렇게 갔나봅니다. 근데 갑자기 또 기사아저씨 이번엔 어떤 할아버지한테 막~~머라 그러십니다.
자세히는 못들었지만 오만가지 성질을 다 부리더군요.. 그 할아버지 말 한마디 못하시고 그냥 내리시더군요..
화가 안풀렸는지 운전도 험하게 하고 막 혼자 머라머라 그러고..듣기싫어서 걍 이어폰 꽂아버렸습니다.
험한 운전 덕분에 도도하게 폼잡고 있던 아가씨 ..당황하기 시작하더군요..ㅋㅋㅋㅋ
한참을 더 갔습니다.
갑자기 어떤 참으로 통통하다 싶은 여자분이 뒷자리 작은 빈 공간을 발견했나봅니다.
분명 아가씨든데...저와 그 마른 여자 틈새로 비집고 들어옵니다..
참 통통하든데.....ㅠ.ㅠ
두자리 꽤차고 앉은 아줌마 궁뎅이 한번 안 떼고 그대로 앉아있습니다.
결국 그 마른여자만 통통한 여자와 뚱뚱한 남자 사이에 보일듯 말듯..끼어서 갔습니다.ㅋㅋㅋ
그렇게까지 앉고 싶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찰나 그여자 내릴모양입니다..한정거장 앉아서 가자고..참나..
내리려는거 같아 다리를 살포시 비켜줄려는데 그여자 림보하듯이 봉과 봉사이로..속옷 다 보여가면서 내립니다..
'거참 .....ㅡ.ㅡ;"
대략 즐~~~
둥글게 사라요~~~ㅋㅋㅋ
쑤바는 엽서 갖고 앞문으로 내린적은 많아도....
엽서 실제로 보낸적은 한번도 없담미다.
왜냐믄...
귀찮응게..-_-;;;
KTF적인 생각을 해야 한단 말임다!!!!!(*__)/
그러면서...
올해에 KTF에서 SK텔레콤으로 옮긴 쑤바..-_-;;;;
다행히 요즘은 버스를 안타본지가 오래돼서... 설령 저런일 본다해도...
용기가 날까 싶네요... 전철에서도 공익이 잡상인들 넘하다 싶게 끄어내면
달려가서 걍 조용히 가라면 될것을 뭔 죄를졌다고 험하게... 이게뭐하는짓이냐구
따지고그랬었는데... 진짜 요즘은 그런걸봐도 못본척하고 지나칠거같은 생각이드네요...
실지루 엽서 보내보신분 있어요..., 경험담을 ...
왠지 버스기사 아저씨들 무섭자나요~
글서 한번은 엽서통바라보면서 별 생각을 다했음
내가 이거 가꼬 내리면 버스아저씨가 날 쫏아와서 구타하믄 어쩌지?
칼루 찌르면 어카지???
별 생각이 다드는게...ㅋㅋㅋ
버스에 둘만 남았었거등요~ㅋㅋㅋ
버스에서 그냥 내리고서는 한숨 내쉬면서
그래 둥글게 살어야지~
이랬다는...ㅋㅋㅋㅋ
버스비도 잊을만 하면 올리면서 이런식으로 대하면 누가 버스 탑니까.
어쩔수 없이 타는거지.
기본 사람에 대한 서비스도 안되는 대중교통..이용하기 싫어지죠..
신고 헤라~ (?)
이거 개그입니까???????????
제 옆자리에 앉아계셨던 할머니께서 내리시려고 구부정한 허리 이끄시고 일어나신모습을 보더니..버스아저씨왈,,,,할머니..전 돈이 많치 않아요...다치셔도 드릴돈이 없담니다..정거장가서 내려드릴테니까 앉아계세요...그러시던데...나쁜사람도 있지만 안그런사람도 있잖아효,,,,,점심맛있게 드시구 남은시간 즐겁게 보내자구요,,,^^
버스에 한이 맺혀서 자가용을 샀다는^^
도저히 용서가 안됩니다.
그 버스기사 아저씨 어느노선 입니까?
아침마다 그 시간대 운전수는 항상 같은 인간입니까???
말좀 해 주십쇼.
어디 버스회사 입니까?
제가 직접 신고 할랍니다.
내리실때...
"교통 불편 신고 엽서" 그거 갖고 내려야지요.
그거 째로 달아놓은거 아닌데..
쑤바는 버스를 거의 안타는...
택시걸 이지만...-_-
버스기사가 그따위로 지랄거리면..
반드시!!!!
교통불편 신고엽서 가지고 내립니다.
그리고..
내릴때는 일부러 앞자리로 가서..
그 엽서 흔들면서 아저씨 보여주고 앞문으로 내립니다...!!!
헤라님!!!
기사 안바뀌면 버스 폭발시켜버린다고....
신고전화 하세요!!!
안하시믄 차 번호만 알려주셈.
쑤바가 신고 하겠슴다.
같은 전주아래 그런인간 용서 못함다!!
물론 그에 반해 착하신 기사 아저씨분들도 계시구요. 아침부터 고생하셨네요.
점심때 맛난거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