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을 한번 끄적여봅니다. ^^

자유게시판

답답한 마음을 한번 끄적여봅니다. ^^

2 김진화 24 17,072
안녕하세요. 가입하고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어느덧 눈팅만 한지 1개월이 넘어갑니다.

이른아침..너무도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기 위해 제 이력을 간단히 밝히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겠습니다.

저는 전문대를 졸업하고 사회에 맨처음 첫발을 내딛을때

을지로에 잇는 광고회사에서 월70으로 디자인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사회에 처음나와 일하며 부모님께 조금이나마 보탬을 드릴수있게 되어

행복한 마음으로 힘들어도 즐겁게 일할수 있었습니다.

을지로는 아시다시피 그리 좋은 환경이 아니였습니다. 사장님은 늘 고급인력이라고 하면서

여러가지 중노동에 가까운 일을 시키셧죠..전 그때 디자인일을 배우기 보단 거의 방산시장에

가서 시트지 원단을 사오는게 일이였죠.. 하지만 직원분들과는 끈끈한 유대감으로 재미있는

회사생활이였습니다. 그러다가 8개월정도 지났을때 더이상 이건 아니다 싶다는 생각이 들어

회사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을지로에서 일을 했던 8개월이 그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커다란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역시 힘든 일을 한번 이겨내면 조금 힘든 일이라도

이겨낼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친구의 소개로 학원에 들어가서 홈페이지 관리와 교재작업

제안서 작성등 여러가지 업무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 6개월후 회사가 어려워져서

나오게 되었고 다시 제대로된 디자이너로써 일하고 싶어서 출판사에 들어가게 되엇습니다.

출판사라고 해서 대단한 회사는 아니고 월간지를 하면서 작가분들 책을 자비출판하는 회사엿습니다.

회사에는 사장님 편집장님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일을 시작하게 되엇습니다.

편집디자인에 대해 거의 몰랏지만 편집장님과 일하면서 하나씩 배워나갔습니다. 그러다가 편집장님이

사장님과 트러블로 나가시고 3년을 혼자 편집디자인 일과 회사의 기타 업무를 하게 되엇습니다.

쓸쓸하고 야근도 혼자 하고 마감이 되면 12시가 되어서도 충무로에 있는 필름집에 데이터를 맡기러

갔습니다. 또 개간지로 나오는 4도짜리 잡지를 할때면 어떨때는 밤새고 그다음날 집에 들어갈때도

있었습니다. 3년이 되고 보니 업무에 대해 이제 배울것도 없고 무엇보다 북쩍북쩍되며 직원들이

많은 회사가 그리워졌습니다. 그래서 올해 초에 회사를 그만두고 직장을 알아보다가 현재

다니는 직장에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출판사를 나올때 전 혼자 업무도 다하고 책도 표지부터

디자인까지 다하니까 어디든 갈수 잇겠다란 착각(?)을 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조건으로 어디든 갈수 잇겟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녔던 출판사는

작은출판사라 맥이 아닌 아이비엠으로 편집을 해서 회사를 알아볼때 맥으로 편집하는 회사는

명함도 못내밀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아이비엠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아이비엠으로

출판하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하는 직원이 많은 회사는 더더군다나 없더군요.

면접을 1개월 정도 보러다니면서 아직도 8시반출근에  8시에 퇴근하는 회사가 잇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저는 1개월동안 저의 착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했던 조건들을 많이 바꾸고 바꾸어서 현재 다니는 직장에 월급을 조금 올려서

오게 되었습니다. 업무도 출판사가 아니라 디자인 회사입니다.

지금 회사는 사장님 실장님 저 그리고 대리님 한분 계십니다.

디자인은 실장님과 저 둘이 하고 대리님 한분은 납품과 시공을 관련해서 일을 하십니다.

그런데 이번에 실장님이 그만둔다고 하십니다. 휴.. 다른 분은 안뽑으신다고 합니다.

결국 또 저 혼자 디자인 업무를 보게 된것입니다. 혼자..또 결국 혼자되었습니다. ㅠ_ㅠ

물론 직원분들이 많은 회사가 무조건 좋은 건 아니겠고 혼자 업무를 하는 것과 같이 장단점이

둘다 잇겠지만..저는 3년동안 혼자 업무를 해서인지.. 정말 같이 디자인에 대해 애기도 나누고

고민도 할수있는 동료가 필요한것이였는데.. 아무래도 혼자 업무할 팔짜인가봅니다.

이렇게 두서없이 긴 글을 쓰게 되었는 데요.. 가슴속에 담아놓고 어디마땅히 털어놓을곳이

없어서 이렇게  긴 길을 남기고 갑니다. 

회사에 입사하고 1개월 후에 토맥을 알게되었습니다. 제 자리에는 맥만 있어서 맥으로 인터넷을

하기란 정말 어렵잖아요. 그런데 토맥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어서 하루 하루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재미난 글들을 읽으며 마음을 달래고 잇습니다. 

앞으로 회사생활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어떻게든 견디고 지금의 상황을 이겨내 보려고 합니다.

힘들면 또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올께요.. 따뜻한 관심의 답글 부탁드려도 될까요?.. ^^


 

Author

Lv.2 2 김진화  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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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호빵맨
가엽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힘내세요~비도 오는데 우울한 생각은 그만하시고요^^
신세한탄한다구 해서 지금생활이 달라지는건 아니자나요.
지금내생활만 더우울해질뿐..
언젠간 좋은일이 생길꺼에요. 
16 초롱소녀
저도 직원 많은 곳에서 일하고픈 마음은 굴뚝이나...
형편이 안되는 관계로...혼자 일하고...혼자 놀고...혼자의 생각에 빠져살고 있습니다.
이런 생활도 하다보면...적응이 됩니다.
화이팅 하세요!! 
21 바람꽃
화링~~ 
16 mamelda
지금도 잘 하시고 계시잖아요 ^^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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