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운 새벽...

사나운 새벽...

★쑤바™★ 9 3,386
젖빛 안개가...
사나운 새벽을 찢는다.

내가...
내 가슴을 찢는다.

번뜩이는 칼날같이, 날카로운 단면으로...
내 살, 저며낸다.

뿌연 운무 드리운 하늘은...
잿빛이라 더 곱다.

채 갈무리하지 못한...
젖빛 안개는...
공기중에 장렬히 산화한다.

마른 목 축이기 위해..
밤새 물을 찾았다.
아니,, 여명을 맞기 싫어서.

내 곁, 옆사람은...
있어도 있지 않은듯,,
죽은듯 고요하다.

내 곁, 옆사람은...
보채도,, 보채지 않아도..
알아서 갈 길,, 잘도 간다.

내가 보내지 아니한 내 감정만...
축축한 빈자리를 채운다.

빈껍질,, 부스러기처럼...
촘촘히 떨어져 흩어지는...
더러운 흔적,,그 조각들만...
내 곁에서 싸늘하게 맴돈다.

눈이 시린다.

그 거무튀튀하고..
축축하고 음습하고...
빈 공간, 그 안에서 혼자 돌아 나간다.

미련이 미련을 거듭하여 생겨난...
우스운 변명 꼬투리 잡아...
억지로 불러앉혀...
같잖은 농담 지껄여대며,,
그렇게 준비아닌 준비를 마치고.

가난한 마음에 깊히 파인 생채기는..
어느덧 감추지 못해서..
결국,, 초라한 빈손.

밝은 빛은 눈이 시려서...
나는 사실,, 더럽고 추잡해서..
자꾸 감추고 숨어있으려다가...
어기적 어기적 틈 비집고 나온,,
거지같은 몰골.


또 그래...

또...반복....



나는.....죄인이다.


감히....용서조차 바라지 않고..
감히....용서하려고 하지도 말아야 한다.

내가 나를!! 

Comments

됫거든? -♪
명랑햄은 실제보면 점잖으시더만, 컨셉을 왜 삐딱하게 잡으실까나.. ㅋㅋㅋㅋ 
★쑤바™★
=,.=; 
명랑!
젖빛?....emoticon_006emoticon_012 
됫거든? -♪
요요~? ㅋ
언제부터인가 다들 방언을....... ㅋㅋ 
★쑤바™★
보내면....
다시 되돌아와...

미칠거 같아.....
다시 돌아오니까..... 
사닷
옆사람 보내버렷!! 
푸푸치
왜그래...죄인이라니...ㅠ_ㅠ 
김애라
저그 쭈구리구 앉은 여자는 쑤바?? 
KENWOOD
니는,,,죄인이다,,,운치엄는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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